바라바 484화 ★ 사절단 필로와 아피온
유대 사절단과 그리스 사절단의 토론은 최근에 개장한 대규모 연회장에서 준비되고 있었다. 칼리굴라는 에스퀼리노 언덕의 동쪽에 새 부지를 조성하고 그의 별장과 연회장을 독립건물로 지은 후…
허구의 세계에서 마주하는 진실의 목소리.
장편 「소설 바라바」를 비롯한 이야기의 숲.
유대 사절단과 그리스 사절단의 토론은 최근에 개장한 대규모 연회장에서 준비되고 있었다. 칼리굴라는 에스퀼리노 언덕의 동쪽에 새 부지를 조성하고 그의 별장과 연회장을 독립건물로 지은 후…
나폴리 항구를 떠난 무역선은 동남쪽으로 열흘간을 항해해 그리스의 고린도 항구로 들어서고 있었다. 바라바와 호란에게 이번 항해는 지난번과 많이 달랐다. 화려하고 편안한 …
잠시 후 의전관실로 황제의 여비서가 들어왔다. “폐하께서 루브리아 님이 나오신 것을 아시고 잠깐 오시라고 하십니다.” 그녀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은 후 서서히 고개가 끄덕…
루브리아가 침상에서 몸을 일으킨 것은 열흘 후였다. 엄청난 충격으로 쓰러진 후 탈레스 선생의 치료로 의식은 곧 회복되었으나 입에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 무슨 말을 할…
아그리피나의 집무실은 황제 특별보좌관실답게 크고 화려했다. 안에 누가 계시냐는 루브리아의 질문에 '근위대장님'이라는 여비서의 목소리가 상냥했다. 건너편에서 칼리굴라의 대리석 상반…
다음 날 오후 루포가 풀려났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루브리아는 서둘러 그를 만나러 나사렛 모임이 있는 가이오 님의 집으로 향했다. 끄무레하던 하늘에서 천둥소리가 몇 번 크게 들리더니 장…
유대 땅의 유대인들은 젊은 황제 칼리굴라에 대한 기대가 컸다. 갈릴리 지역을 30년 넘게 통치하던 헤롯왕을 단숨에 경질해 버린 것은 통쾌한 일이었다. 후임으로 온 …
카시우스 근위대장이 갑자기 찾아온 루브리아를 반갑게 맞이했다. 그녀의 자세한 설명을 들은 후 자신은 잘 모르는 일이라며 부관을 불러 알아보라 했다. “루브리아 님, 그들이 황제 …
사방을 둘러싼 군인들의 제복을 보니 황제 근위대의 복장이었다. 백부장 복장에 얼굴이 바짝 마른 큰 키의 사내가 유니아가 서 있는 강대상 앞으로 다가갔다. “당신이 이…
그렇지 않아도 복잡한 상황에 숙제가 하나 더 생긴 루브리아의 입에서 저절로 한숨이 길게 새어 나왔다. 헤로디아 왕비의 분노와 집념이 짧은 글에 절절히 배어 있었다. 시저를 언급한…
만찬이 끝나고 집에 돌아와 거의 뜬눈으로 밤을 새운 루브리아는 이제 더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생각했다. 황제의 뜻을 거역할 수 있는 방법은 바라바 님과 하루속히 결혼하는 것…
네리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이해한 사라가 다시 자기 생각을 말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요. 내가 본 그분은 하나님은 아닌 것 같았는데… 다윗의 자손으로 메시아라고 불리는 사람이 하나님…
날씨가 하루가 다르게 따스해졌다. 갈릴리 해변에 어부들의 손길이 바빠졌고, 사라도 예전에 했던 생선 가게를 다시 시작했다. 열성당 자금만 빼먹고 있을 수는 없…
만찬이 끝나자 황제는 동생과 할 말이 있다며 다른 참석자들을 먼저 보냈다. 도미티우스의 서재로 자리를 옮긴 칼리굴라는 동생 대신 루브리아를 혼자 들어오라고 했다.  …
기다리던 사라의 서신이 도착했다. 바라바는 숨을 한 번 길게 내쉬고 두터운 서신을 펼쳐 읽기 시작했다. <바라바 오빠, 오빠가 보낸 서신 잘 받아 보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