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바 102화 ★ 바닥으로 굴러간 은전
누보는 술도 적당히 한잔했고, 카잔과의 만남도 성공적이라 기분이 좋았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유리가 왜 안 왔는지 궁금했고, 오늘 일도 말해 줄 겸 그녀의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nbs…
허구의 세계에서 마주하는 진실의 목소리.
장편 「소설 바라바」를 비롯한 이야기의 숲.
누보는 술도 적당히 한잔했고, 카잔과의 만남도 성공적이라 기분이 좋았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유리가 왜 안 왔는지 궁금했고, 오늘 일도 말해 줄 겸 그녀의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nbs…
루브리아의 손을 놓으며 헤로디아 왕비가 말했다. “손도 참 예쁘네. 반지가 아주 잘 어울려. 이렇게 마음씨 곱고 백합처럼 활짝 핀 루브리아를 데려가는 남자는 누굴…
누보가 한숨 잘 자고 일어났는데도 어머니가 아직 안 오셨다. 카잔을 만나러 나갈 시간이다. 탁자 위에, 며칠 전 주머니에 넣은 은전 세 개 중…
아셀을 면회하고 감옥 밖으로 나오는 마나헴에게 거구의 사내가 공손히 허리를 굽혔다. 마나헴에게 지팡이를 건네준 후, 그의 뒤를 조용히 따르는 그는 얼핏 뿔만 없는 화난 황소 같았다.  …
아셀이 눈동자를 좌우로 몇 번 굴린 후 마나헴에게 말했다. “제가 협조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하겠소이다. 이번에 우리 동료들 십여 명이 저와 같이 구속되었는데 그들도 함께 풀어주시…
바라바는 마음이 무거웠다. 본의는 아니었지만 실수를 한 것이다. 헤로디아 왕비가 건네는 히말라야 석청을 먹고 바보같이 그녀의 함정에 빠졌다. 부…
청원서를 마지막까지 꼼꼼히 읽어보던 헤롯이 눈썹을 움찔하며 옆에 있는 왕비에게 물었다. “예수라니? 세례 요한의 환생이라는 예수 말인가요?” “아닙니다, 바라바 예수입니다.…
누보는 후회가 막심했다. 돈을 담을 부대를 미처 준비하지 못한 것이다. 주머니에 은전을 넣어봤자 몇 개 들어가지 않을뿐더러 불룩 나온 주머니…
<소중한 추억의 흑진주, 루브리아에게~ 그동안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으신지? 나는 모든 일이 권태롭던 중, 세야누스가 처형되어 조금 덜 심심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오. …
나발은 회의를 마치고 누보의 집으로 갔다. 마침 누보는 어머니와 저녁을 먹고 있었다. 지붕을 갈대로 덮고 누런 진흙을 쌓아서 만든, 창문도 없는 집이었다. 누보가 …
모두 사라의 집에 모여 있었다. 나발이 들어오며 바라바 형님이 무슨 일이 있냐고 사라에게 물었다. 아셀 당수님 면회 장소에 나타나지 않아 할 수 없이 혼자 면회를 하고 왔다는 것이…
감옥 면회 대기실에서 나발은 바라바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 아침 아셀 당수를 같이 면회하기로 했는데 웬일인지 아직 오지 않았다. 면회 대기자들이 길…
“오늘은 검은 눈동자도 맑고 별 이상이 없습니다. 보이는 시야도 그대로지요?” 탈레스 선생이 돋보기를 눈에서 떼며 말했다. “네, 왼쪽 눈 위에서 내려온 어…
바라바는 다음 날 어른 주먹만 한 하얀 돌 단지에 석청을 담아서 헤로디아 왕비를 찾아갔다. “오늘은 석청을 잊지 않고 가지고 왔네. 호호.” 왕비가 반…
곧 헤스론과 나발이 도착했고 아몬이 회의를 주관했다. 아셀 당수의 체포에 대해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이 사태를 어떻게 수습하는 것이 좋을지 의견을 물었다. 나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