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바 213화 ★ 바다 가오리
탈레스 선생을 태운 마차는 오전 내내 서쪽으로 달렸다. 중간에 빌라도의 행차를 만나서 시간이 좀 지체되긴 했지만, 점심때에는 욥바 항구에 도착할 것 같았다. 해를 등 뒤에 …
허구의 세계에서 마주하는 진실의 목소리.
장편 「소설 바라바」를 비롯한 이야기의 숲.
탈레스 선생을 태운 마차는 오전 내내 서쪽으로 달렸다. 중간에 빌라도의 행차를 만나서 시간이 좀 지체되긴 했지만, 점심때에는 욥바 항구에 도착할 것 같았다. 해를 등 뒤에 …
“우리 방이 여기서 제일 막강한 방입니다. 교도관들은 모두 살몬 님 지시대로 움직이고, 롱기누스 백부장까지 인사하러 바라바 님께 왔으니까요. 하하.” 기분…
“예수 형이 요즘 옛날과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어머니 마리아는 아무 대꾸도 없었다. “아무래도 사람들 눈을 의식해서 그런지 술을 잘 안 마신대요.&…
안식일 오전은 감옥도 조용했다. 밖에 서는 보초 숫자도 반이고 사형집행이 없는 날이다. 계속 하품을 하며 잠이 덜 깬 얼굴로 요남이 살몬에게…
은전을 훔쳐 달아난 오반이 사마리아의 세겜으로 갔다는 소식을 들은 유리가 카잔에게 물었다. “세겜이 여기서 반나절이면 가지요?” “응, 빠른 마차면 그럴 …
어느새 잠이 들었었나 보다. 옆 사람에게 방해될까 봐 뒤척이지도 않고, 이러다 밤을 새울 것 같았는데 잠깐 눈을 붙인 것이다. 루브리아가 쓰러져서 실려 나가는 모습, …
누보와 카잔은 다음날 시온 호텔에서 아침을 같이 했다. “어머니에게 잘 말씀드렸어요.” 누보의 얼굴이 밝았다. “아, 그래. 걱정 많이 하시지?” “처…
루브리아의 상태가 변동이 없자, 탈레스 선생이 새벽에 마차를 타고 욥바 항구로 떠났다. 안식일이라 어떨지 모르지만, 구할 것이 구해지면 저녁에라도 돌아오겠다고 했다. 선생…
유다는 어제저녁 늦게까지 쓴 서신을 다시 읽어보고 있었다. <예수 선생님, 저 가롯 유다입니다. 지금 제 마음은 천 갈래 만 갈래로 찢어지는 듯합니…
빌라도의 행차는 카이사레아에서 출발하여 남동쪽으로 해안선을 따라 샤론 평야를 지났다. 항구도시인 욥바에서 온천도 할 겸 어제저녁 하루 쉬고 아침 일찍 예루살렘으로 향했다. 4마리의…
감방 벽 식구통이 덜컥 열리며 저녁 식사가 들어왔다. 온종일 아무것도 안 먹었지만 식욕이 없었다. “자, 새로 들어온 양반, 억지로라도 많이 드시오.” 살몬이 바라바…
“아니, 이게 누구신가? 귀공자 맥슨 백부장께서 나 같은 사람을 다 찾아오시고. 하하.” 롱기누스가 말은 그렇게 했지만 맥슨의 두 손을 잡으며 반갑게 맞았다. “오랜…
“강대국 사이에 낀 약소민족의 안타까운 역사지요. 앗수르가 북이스라엘을 점령하고 약 150년이 지난 후, 이번에는 바벨론이 남 유대를 무너뜨려서 많은 사람을 포로로 잡아가요. 영원…
루브리아는 이틀이 지나도 깨어나지 못했다. 사라와 유타나가 그녀의 침상 옆에 앉아서 팔다리를 주물렀지만, 효과가 없었다. 신음소리도 없이 그냥 잠만 자는 모습이었…
로벤이 독수리 깃발을 가지고 오기 위해 주어진 시간은 닷새로서, 내주 수요일 저녁까지다. 가고 오는데 하루씩 잡아도 일하는 시간은 사흘인데, 그 정도면 충분한 시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