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판결.jpg

                                                                                  

바라바 211화 ★ 식당 주인 엘리아셀

wy 0 2023.08.20

엘리아셀 시몬 요한 collage.png

 

 예수 형이 요즘 옛날과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어머니 마리아는 아무 대꾸도 없었다.

 

아무래도 사람들 눈을 의식해서 그런지 술을 잘 안 마신대요

 

전에는 대식가에다 술꾼이라고 바리새인들이 비난해도 꿈쩍도 안 했는데...”

 

야고보가 계속 입을 열려는데, 건너편 식탁에 앉아 있는 요한 옆에 시몬이 어떤 사람을 데리고 같이 앉았다.

 

요한 님, 엘리아셀 사장님 아시지요?”

 

큰 덩치에 영리한 인상의 사내였다.

 

그럼요. 안녕하세요?”

 

. 요한 님, 그동안 잘 지내셨지요?

 

예루살렘 시내에서 식당을 3개나 하고 있는 엘리아셀은, 주위 사람들을 데리고 베다니에 간혹 왔었다.

 

요한은 그를 몇 번 보기는 했지만, 어딘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요즘 많이 바쁘시지요?”

 

, 식당에 사람들이 미어터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예수 선생님이 예루살렘에 가실 때는 같이 모시고 입성해야지요

 

내일 들어가실 거지요?”

 

, 그러실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에 빌라도 총독이 들어왔으니까, 이제 내일 다윗의 자손 우리 선생님 차례가 맞습니다. 하하.”

 

요한이 살짝 미소로 답하자 그가 계속 말했다.

 

며칠 전 열성당의 바라바가 체포되었어요

 

아마 며칠 안에 십자가 처형이 될 겁니다.”

 

요한과 살로메의 귀가 번쩍 띄었다.

 

, 그래요. 어떻게 잡혔나요?”

 

요한이 관심을 보이자 엘리아셀이 헛기침을 한 번 한 후 신나게 말했다.

 

, 글쎄 바라바가 가야바 대제사장을 죽이려 창을 던졌는데 실패했어요.

 

가야바는 간신히 그의 긴 창을 피했고, 대신 로마 백부장이 그 창을 가슴에 맞아 죽었지요.

 

열성당원들 엄청 많이 잡혔는데 대부분 십자가 처형될 겁니다

 

이번에 가야바가 죽었으면 바라바는 진짜 영웅되는 건데...”

 

시온 호텔에서 잡혔나요?”

 

아니요. 산헤드린 재판소를 습격했어요

 

처음에는 열성당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는데, 마침 주위에 있던 로마 근위대 200명이 와서, 화살을 쏘아대는 바람에 분하게 잡혔어요.

 

우리 식당 종업원이 그 자리에 있었는데 바라바가 잡힌 후에도 군중들이 가야바 물러가라’, ‘바라바 석방하라라는 구호를 외치다 해산되었대요.

 

실지로 보니까 바라바가 생각보다 무섭지 않게 생겼다네요.”

 

살로메와 요한을 번갈아 바라보면서 엘리아셀이 계속 말했다.

 

여기 시몬 님도 열성당 활동을 했으니까 아시지만, 그런 조직은 한계가 있어요

 

기껏해야 성전 경호대 정도지, 로마군에는 전혀 힘을 못 써요.

 

예수 선생님께서 민족의 지도자로 새로운 왕국을 열어주시길 우리가 기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거지요.”

 

엘리아셀의 이야기에 시몬이 크게 고개를 끄덕여 공감을 표시한 후 요한에게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요한 님, 오늘 아직 유타나 님 일행이 오지 않았지요?”

 

, 저도 그래서 밖에 앉아 기다리는데 오지 않네요

 

어제 재판 때문에 혹시 못 오면 오늘 일찍 온다고 했었는데

 

이렇게 말을 하고 보니 이상하게 어제 그 재판이 바로 바라바가 잡힌 재판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오늘 안 오면 내일부터는 선생님이 예루살렘으로 나가셔서 뵙기가 어려울 텐데.”

 

시몬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말하는데 엘리아셀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저는 가게 일이 있어서 이만 돌아가 보겠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유다 님이 보이지 않네요. 어디 가셨나요?”

 

아니에요. 집안에 있을 텐데 아직 나오지 않네요.”

 

그럼 저는 내일부터 예수 선생님 예루살렘 입성의 선봉에 서겠습니다.”

 

그가 시몬과 요한에게 가볍게 인사를 하고 물러났다.

 

열두 제자가 있는데 누가 또 선봉에 서겠다는건가

 

베드로나 유다가 들으면 속으로 웃겠네

 

안 그런가, 요한 수제자님?”

 

옆 테이블에서 야고보의 비웃는 듯한 목소리가 들렸다.

 

State
  • 현재 접속자 13 명
  • 오늘 방문자 226 명
  • 어제 방문자 282 명
  • 최대 방문자 832 명
  • 전체 방문자 217,290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