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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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늦지 않았어 2 : 집 떠난 아이들아 내 말 좀 들어 보렴 저 산을 넘으려면 이 강을 건너야지~

wy 0 04.07 08:07

집 안이 지저분하면 청소를 한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곳은 그냥 지나치게 된다

아이의 아버지는 눈에 보이는 것만 보았지 눈에 보이지 않는 아이의 외로움은 보지 못했다

 

먼지는 구석에 숨어서 자기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기다렸다. 하지만 청소를 하는 사람은 구석에 쌓인 먼지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 아이의 아버지도 그렇게 아이의 구석을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아이의 외로움을 보고 나서야 후회를 하게 되었다

눈에 보이는 데만 청소하는 것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아이의 고등학교 졸업식 날 아버지는 눈물을 흘렸다. 학교 분위기가 한마디로 개판이었던 것이다

그런 것도 모르고 아버지는 그동안 학교 가기 싫다는 아이만 탓했던 것이다. 아버지는 이런 환경에서 졸업을 한 아이가 너무 고마웠다

 

우여곡절 끝에 아이는 강원도 고성군에 있는 대학을 다니게 되었다. 하지만 문제는 공부를 워낙 안 해서 학교 수업을 따라갈 수 없었다. 그래도 대학생이 되었다고 나름 열심히 공부하여 아슬아슬하게 물리치료학과를 졸업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국가고시에 합격을 한 것이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학교에서는 졸업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는 이유를 들어 국가고시 합격을 취소하였다. 나라에서는 합격 통지서를 보냈는데 학교에서 취소한 셈이었다

아이는 학교를 원망하며 괴로워했다. 아버지는 아이에게 괜찮다고 말했다

 

괴로워하던 아이는 다시 마음을 잡고 공부를 하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졸업시험은 통과 했는데 국가고시를 떨어졌다. 눈앞이 캄캄해진 아이는 길을 찾지 못하고 또다시 방황을 하게 되었다. 아버지는 괴로워하는 아이의 등을 두드리며 괜찮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다시 공부를 하여 국가고시도 붙고 졸업시험도 붙었다. 참으로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이 아이가 취직은 하지 않고 디자인 학교에 지원한 것이다. 그러더니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피곤해도 학교가 즐겁다며 평생 해보지도 않은 공부를 밤늦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제야 제 갈 길을 찾은 아이는 비로소 행복이 뭔지를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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