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바 251화 ★ 눈을 고친 바디메오
베다니에서 예수 선생이 있는 시몬의 집은 찾기 쉬웠다. 크고 화려한 마차가 시골길에 나타나니 꼬마 아이들이 또 몰려들었다. 유타나는 마차 안에 유월절 음식들과 귀한 나폴리산 포도주…
허구의 세계에서 마주하는 진실의 목소리.
장편 「소설 바라바」를 비롯한 이야기의 숲.
베다니에서 예수 선생이 있는 시몬의 집은 찾기 쉬웠다. 크고 화려한 마차가 시골길에 나타나니 꼬마 아이들이 또 몰려들었다. 유타나는 마차 안에 유월절 음식들과 귀한 나폴리산 포도주…
왕비가 골라 준 옷을 입고 헤롯 궁을 나온 루브리아를 보고 유타나가 말했다. “어머, 새 옷이 아주 잘 어울리시네요. 왕비 님이 주셨나요?” 루브리아가 따로 큰 옷 보따리를 건네주며 …
바라바는 사형이 내일이라도 집행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자신의 몸과 마음이 싸늘히 가라앉아 사그라지는 느낌이 들었다.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희망에 부풀어 곧 풀려난 후 로마에 가려고 한 …
누보가 카잔의 이모가 가져온 달걀까지 모두 맛있게 먹은 후 말했다. “포티나 님, 야곱의 우물물을 모세의 황금 성배에 넣어 마시면 모든 병이 낫고 영생한다는 말이 있는…
“왕비 님, 프로클라 여사님이 오셨습니다.” “아, 그래. 어서 안으로 모시지 않고 뭐 하고 있어?.” 헤로디아가 일어나 방문 밖으로 나가 프로클라를 맞았다. &n…
“그분들이 오후에나 오려나 보다, 요한아.” “네, 어머니. 아무래도 그럴 것 같네요.” 오늘도 맑고 화창한 베다니의 정오 무렵이었다. 요한과 어머니 살로메는 루브리아…
입교식을 마치고 샤론여관 식당으로 돌아온 세 사람의 넷째 손가락은 모두 하얀 헝겊이 감겨 있었다. 두스가 그들을 반갑게 맞았다. “여기 빨리 나오는 음식이 뭐 있나요?” …
왕비에게 흔쾌한 대답을 못 하고 돌아온 루브리아는 머리가 복잡했다. 헤로디아 왕비의 청을 냉정하게 거절하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한번 말려들기 시작하면 빠져나오기 어려운 운명에 휩싸이게 된다. &nb…
“카멜 강제 수용소에서 용케 탈출했네.” 살몬이 요남을 위로하듯 말했다. “네, 어머니가 돌아가시니까 무서운 게 없어졌어요. 그전에는 탈출하다 잡…
“어제 누보 씨가 앞으로 사마리아 지역 열성당을 재건하겠다고 했을 때 아주 멋있어 보였어요.” 식당에서 아침을 먹으며 유리가 옆에 앉은 누보에게 말했다. “그때 혹시 제 눈에…
아침 식사가 끝나자마자 루브리아가 와 있다고 시녀장이 알렸다. “왕비님, 여행 잘 다녀오셨지요?” 며칠 안 보는 사이에 루브리아의 얼굴이 많이 여위었다. “그럼 난 잘…
바라바는 어젯밤 거의 잠을 이루지 못했다. 모든 것을 신의 뜻에 맡기고 마음의 평안을 가져 보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조용히 혼자 일어나 마실 물을 …
“왕비님이 돌아오셨어요. 내일 오전에 들어오시라고 하셨어요.” 유타나의 활기찬 목소리였다. 침대에 누워 있던 루브리아가 상반신을 일으키며 앉았다. …
“기적을 본 사람들이 모두 형을 믿은 것도 아니고, 믿음이 있다고 모두 치료된 것도 아니지.” 야고보가 요한에게 설명을 보탰다. “거라사 주민들은 표적을 보고도 형을 배…
독수리 깃발을 비누로 깨끗이 빨고 식당으로 돌아온 사라가 떠날 준비를 서둘렀다. “사라 님, 지금 그리심산을 넘어도 오늘 일찍 예루살렘에 들어가기는 늦었어요.” 카잔의 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