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를 위하여
지금도 달리고 있지
하지만 꼴찌인 것을
그래도 내가 가는 이 길은
가야 되겠지
일등을 하는 것보다
꼴찌가 더욱 힘들다
바쁘게 달려가는 친구들아
손잡고 같이 가보자
보고픈 책들을 실컷 보고
밤하늘의 별님도 보고
이 산 저 들판 거닐면서
내 꿈도 지키고 싶다
어설픈 일등보다는
자랑스러운 꼴찌가 좋다
가는 길 포기하지 않는다면
꼴찌도 괜찮은 거야
-「꼴찌를 위하여」, 1989
https://www.youtube.com/watch?v=7q336alX1Q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