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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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훈 목사님을 추모하며 - 문성모 목사

wy 0 2021.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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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진 세월의 풍파도, 찌르는 가시 같은 질병도, 당신의 질주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인고의 세월 흔들리는 일엽편주에 몸을 맡기고, 파도타기에 능한 선수처럼 당신은 오르내림을 예술로 승화시키면서 작품을 만들고 또 만들었습니다.

 

당신의 근심은 감사로 변하여 노래가 되었고, 당신의 눈물은 기도가 되어 오선지에 담겼습니다. 지금 당신의 마음에 흐르는 찬송 소리가 들려옵니다.
몸도 맘도 연약하나 새 힘 받아 살았네. 물붙듯이 부우시는 주의 은혜 족하다. 사랑없는 거리에나 험한 산길 헤맬 때, 주의 손을 굳게 잡고 찬송하며 가리라.”

 

그러나 당신은 겸손하여 또 다른 찬송을 부를지도 모릅니다. “평생에 행한 일 돌아보니 못 다한일 많아 부끄럽네.” 바울처럼, 손양원처럼, 주어진 길위에서 달려갈 길을 다 마치고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 라고 고백하며, 이제 천국에서 의의 면류관을 쓰고 계신 당신의 모습은 거룩하고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아름다움은 감동을 낳고 감동은 역사를 만듭니다. 당신은 큰 족적을 남기고 귀중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써 내려간 한국교회의 스승이요 아버지입니다. 당신은 사역의 초창기에 믿는 자여 어이 할꼬!” 탄식하시며 물으셨습니다. 그리고 사역의 피날레를 오페라손양원으로 장식하며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주셨습니다.

 

당신의 교훈을 마음에 새기며, 당신이 일러준 그 길로 가겠습니다. 당신을 진심으로 닮으려는 저 많은 제자들을 보십시오. 당신을 눈물겹도록 존경하는 저 많은 심령들을 보십시오. 저들이 한국교회의 희망입니다. 당신이 심어 놓은 새싹들이 저리도 많고 싱싱하기에 한국 교회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 봅니다. 당신은 정녕 한 알의 밀알이 되어 100배의 결실을 거둔 착하고 충성된 종입니다.

 

보고 싶은 박재훈 목사님 ! 진심으로 사랑하고 마음 깊이 존경합니다. 부활의 소망으로 천국에서 만날 날을 기다리며~

 

 

 

문성모 목사 (전 장신대 총장. 강남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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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제일교회 http://www.gjchurch.org

 

박재훈 목사님의 마지막 오페라 '함성,1919' 

http://www.choiwonyoung.net/bbs/board.php?bo_table=meeting&wr_id=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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