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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사도신경 104 화 ★ 흔들리는 새사도신경

wy 0 2019.11.27 09:53

 

 

 

-새 사도신경 12C작품인가, 막달라 마리아와 관련 없을 수도. -

 

-새 사도신경 중세 신학자들의 작품일 수도, 문익진교수 폭탄 선언. -

 

-새 사도신경 연대 확실치 않음, 12사도들과 연관 없을 수도. -

 

다음 날 조간 신문 문화면 탑에 나온 제목들이었다.

 

종편 뉴스에도 새 사도신경에 대한 문교수의 발언이 반복적으로 나왔다.

 

저녁 9시 뉴스에는 ‘새 사도신경 작성 연대의 근거가 되는 <막달라 마리아의 전설>이라는 그림이 위작일 가능성이 

있다고 어제 인터뷰에서 문익진 교수가 직접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권위를 인정 받던 새 사도신경의 위상이 흔들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라고 단발 머리의 목소리 낮은 여자 앵커가 말했다.

 

언론은 새로운 정보를 전달해야 경쟁에서 살아남고, 그 정보는 튈수록 잘 팔린다.

 

문교수의 인터뷰 발언도 그것을 가장 자극적으로 포장하여 언론 상품으로 내 보낸 것이다.

 

기사 말미에 “그림의 사인에 덧칠이 있다고 위작이라고 생각하는 고미술 전문가는 거의 없고 대부분 진품으로 생각한다”는 내용을 주목하는 사람은 없었다.

 

로빈슨 박사에게 한국 언론에 난 이러한 문제를 이메일로 보냈다.

 

아직 답장이 없는데 건강도 안 좋으신 분이 이번 사태로 쇼크를 받았을까 걱정이 되었다.

 

토마스 김의 말대로 중요한 문제도 아닌데 공연히 기자 회견에서 언급을 했다는 후회가 밀려왔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새사도신경의 작성 연대가 콥트어와 직결되어 있고, 콥트어에 대한 작은 문제라도 정확히 밝히는 것이 학자로서의 올바른 자세다.

 

핸드폰이 울렸고 방주의 이름이 떴다.

 

“교수님, 신문에서 너무 일방적인 보도를 하는데 정정보도 요청을 하셔야겠습니다.

 

제가 최서준 기자와 준비를 해서 각 언론에 돌리겠습니다.

 

우선 이번 주 주간시사에 새 사도신경의 작성연대가 1세기일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는 미술 평론가들의 견해를 실을 겁니다.”

 

“나도 이런 식으로 언론에 나올 줄은 몰랐네.

 

신목사가 수고 좀 해주게.”

 

방주와 전화를 끊고 문교수는 21C광장에 들어갔다.

 

광장 안에는 벌써 여러 토론자들이 들어와서 대화식으로 의견 교환을 하고 있었다.

 

- 혹시 새 사도신경 연대가 12C라 하더라도 그 내용이 예수님의 뜻에 더 가까우면 누가 만든 것이라도 상관없지요.

 

마가복음이나 마태복음도 사실 그들이 쓴 것은 아니니까요. -

 

-하지만 예수님 시대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표적을 원하고 있어요.

 

사실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믿음이라는 말로 포장을 해서 여러 사람이 같이 모여서 절대화 하고 신앙화 하면 사람들은 그것을 따르지요.

 

도마복음이 대단히 참신하고 깊이 있는데도 정경에 들어가지 못 한 것은 20 C에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

 

-네, 저는 지금이라도 신약성경에 도마복음을 넣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한계시록 같은 묵시문학은 잘 못 읽으면 부작용이 크지요.

 

성경을 다시 편찬해야 한다는 용기 있는 신학자가 나올 때가 되었습니다.

 

교보 문고에 ‘사람이 책을 만들고 책이 사람을 만든다’ 라는 표어가 붙어있지요.

 

이것은 진행형입니다. 사람과 책이 서로 발전하는 모양이지요.

 

‘사람이 종교를 만들고 종교가 사람을 만든다’ 라는 표어를 교회에서는 따를 수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비판적인 대화도 있었다

 

“어제 저녁 뉴스를 보고 올 것이 왔구나 했어요.  

 

새사도신경은 처음 볼 때부터  현대 신학자들이 모여서 만든 작품처럼 보였어요.

 

사람들이 이런 새로운 발굴에 열광하는 자체가 우상숭배에요.

 

하나님은 천지를 만드신 분이고 초자연적인 분이어야 합니다.

 

성경에서 기적을 빼면 남는 것은 윤리와 도덕뿐이지요.-

 

-네 저는 새 사도신경이 막달라 마리아의 작품이 아닐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이상하게 안심이 되었어요.

 

그 동안 외웠던 사도신경으로 다시 돌아가야겠어요.-

 

이런 글들을 보니 그 동안 사람들이 새사도신경에 은근히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신학계에서는 아직 아무런 반응이 없는데 S교단도 마찬가지였다.

 

하루 걸러 안부 전화를 하던 이학장도 4-5일 째 연락이 없었다.

 

이메일이 왔다는 사인이 떴고 기다리던 로빈슨선생이었다.

 

-친애하는 문교수께

 

당신의 메일을 잘 보았소.

 

작은 일이라도 정직하게 밝히는 것이 학자의 양심이지요.

 

문교수가 내 제자라는 것이 자랑스럽소.

 

새사도신경의 발굴은 도마복음처럼 예수님의 작은 발자취일 뿐이오.

 

앞으로 나보다 더 큰 업적을 남기기 바라오. -  

 

폴 로빈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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